SBS가 제작한 특집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이 한기총을 비롯한 보수 기독계의 거센 반발을 낳고 있다. 그 내용은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지난 수십년 간 지속적으로 논쟁되어 왔던 “역사적 예수”에 관한 것이었으며 역사적 예수의 연구내용과 관점을 공중파에 실어서 내보낸 것이 불과했다.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아니라 기독교계의 반응이다. 한기총의 비롯한 여러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이 반대집회나 농성 같은 실력행사로 방송을 저지하려고 했다. 몇 년 전 예수의 결혼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 “The Da Vinci Code”가 출판 되었을 때도 각 교계에서는 지나친 반응들을 보인 적이 있다. 과연 이 행동들이 복음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을지는 의심스럽다.

교회의 과잉 반응은 어쩌면 교회 밖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곤 했었다. 의도하지 않는 홍보효과를 해준 경우가 있었다. 지난 1996년 10월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이 있었을 당시 기독교윤리운동실천본부 등 50여개 종교. 시민단체로 결성된 공대위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 외화낭비 등을 이유로 공연 반대운동을 벌였다. 그 반대운동은 오히려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관심까지 끌어들이는 반대현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 공대위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불공정한 내용을 케이블이 아니라 그것도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방영하였다는 사실은 2000년을 이어온 기독교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요, 정통 기독교 신앙에 대한 범죄행위이다.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캔디가 공저한 <예수는 신화다>는 검증되지 않은 자료 제시와 그 논리전개 방식의 문제점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지적되어 이미 학계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허구 소설류인데, 이번에 SBS 스페셜이 전적으로 거기에만 의존하다시피 하면서 특집방송을 만든 것은 공익방송으로서 스스로 그 위상을 격하시킨 부끄러운 사건이며 동시에 정통 기독교에 대한 무책임한 폭거이다." -뉴스앤조이(소기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위의 글은 뉴스앤조이에 실린 SBS방송에 대한 반박기사이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독교에 대한 중대한 도전”, “정통 기독교 신앙에 대한 범죄행위, 폭거”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교권과 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난 역사동안 교회는 엄청난 도전과 폭력을 당해왔다. 그리고 그 고난이 참혹하고 거셀 수 록 하나님의 복음은 더욱 전파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는 주도적인 종교 집단으로 더 이상 그 도전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 같다. 과거 처럼 그냥 힘없이 맞으면서 참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과 희생의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집단의 힘을 보여주려는 능력종교(Power Religion)가 된 것은 아닐까?

예수가 결혼을 했다고 주장하던, 복음서가 고대신화들의 편집이라고 말하건  마음대로 떠들게 내버려두라. 우리는 때리면 맞고 비난하면 들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참 진리를 절대 뒤흔들 수 없다.
신성은 모독받을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신성은 모독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 진리를 고난과 희생으로 선포하는 것이 그 임무이다.  그 임무에 충실 하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은 그 어떠한 상황에도 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복음은 투쟁이 아니라 선포되는 것이다.”

<딤후 4:1-4>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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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5:53 2009/09/04 15:53
Posted by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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